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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폭증 우려...28일 4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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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폭증 우려...28일 43명 추가 확진

최근 확진자 증가로 주요 동선만 수십개, 보건당국 "방역 수칙 준수 당부"

최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동선만 수십개가 발생하는 등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83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3명(3643~368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3643~3646번 환자는 지난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연근해어선의 선원들로, 밀집사업자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다.

3662번, 3663번, 3667번, 3674번, 3675번, 3683번, 3685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32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가족, 지인, 동료 등의 연쇄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유흥업소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용자 13명, 업주 등 종사자 24명, 관련 접촉자 19명 등 56명이 연쇄감염됐다.

부산지역 유흥업소가 4100여 개임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와 이용자가 많은 상황이기에 신속히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전날 56명에 이어 이날 4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주요 동선만 해도 의료기관 20곳, 목욕탕·헬스장 5곳, 사업체 7곳, 학교 5곳, 교회 3곳, 학원 2곳, 복지관 2곳 등으로 접촉자만 1900여 명이 넘어서고 있으며 이외에도 식당, 유흥시설 등도 100여 개가 넘는 상황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유흥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면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유념하시고 자율과 책임의 방역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다시 이전의 어려운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업주와 종사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43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685명에 완치자는 5명 추가돼 328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425명, 해외입국자 3431명 등 총 685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41명, 부산대병원 68명, 해운대백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등 총 283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0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208명(확진자 접촉 121명, 해외입국 8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49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3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대상자 6만6619명 중 5만2725명(85.4%), 2차 접종은 9446명(28.4%)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819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 중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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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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