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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첫 주말 집중유세 "정권 심판하자" vs "경제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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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부산시장 보선 첫 주말 집중유세 "정권 심판하자" vs "경제 살리자"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까지 지원 가세...민주당은 현직 국회의원 대규모 합동 유세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중앙당 지원 유세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힘 있는 집권여당의 능력 검증된 후보'를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4년 실정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지지호소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현직 국회의원 선거 유세 지원 총집중

27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4월 7일 보궐선거야말로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는 선거다"며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거짓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권이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중앙선대위 지원 유세.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문재인 정권이 출발하면서 일자리 정부라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생황판 만들고 일자리 늘어나는 것을 국민에게 과시하려 했다. 그 상황판이 이틀 지나서 없어졌다"며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현실 인식을 제대로 못 해서 일자리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에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얘기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 평가 해봤을 때 공정, 정의가 이뤄졌는가"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 했는데 정말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백신 확보 미흡을 비판하면서 "2030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려면 부산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부산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것을 실시할 수 있는 유능한 시장은 박형준 후보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민주당이 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으로 공격하는 것을 두고는 "소위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 굉장히 심하다 들었다. 왜 그런지 아는가 이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내놓을 수 있는 업적이 없어서 네거티브 선거만 한다"며 "이 정권이 매일 같이 부르짖는 것이 적폐 청산이다. 그러면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라는 적폐는 청산하려 하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역대 여당이 선거 치르면서 이렇게 지저분한 선거를 치르는 여당 본 적이 없다. 정권을 잡은 여당은 자기들이 잘하기 위해서 지지해달라 호소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자랑할 게 하나도 없으니깐 오로지 남은 것은 네거티브다"며 "박형준 한방이면 간다가 10방이나 됐는데 박형준이 갔는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결코 더러운 흑색선전, 마타도어, 네거티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은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든 게 아니라 나라 다운(DOWN) 나라를 만들었다"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야 부산이 바로 선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바로 잡고 부산에 새로운 물꼬를 터서 혁신의 파동이 넘쳐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해찬 대표는 초라하다 했고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은 한심하다 했다. 어제는 급기야 김영춘 후보가 부산이 다 죽어가는 환자인 것처럼 부산을 모독했다"며 "부산이 그렇게 만만한가. 부산 만만하게 보는 민주당 이번에 확실히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승희 의원도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아는 준비된 후보, 말이 통하는 후보 박형준 후보야말로 적임자다"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조경태 의원은 "저들은 보궐선거 기간 중에 어떤 공격을 할지 모른다. 우리는 부산시민들의 소중한 표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 늦추지 말고 지켜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종인 위원장과 박 후보를 비롯한 부산지역 현직 국회의원들은 서면 NC백화점에서도 집중유세를 가진 후 서면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면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호소를 이어갔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아내 심연옥 씨와 아들 김준현 씨. ⓒ프레시안(박호경)

민주당, 선거 첫날 김태년·이낙연 등 당 지도부 이어 후보 가족도 총출동

민주당은 지난 25일 공식 선거 시작과 함께 김태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부산을 찾아 김영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데 이어 이낙연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도 26일 부산을 방문하는 등 초반 샅바 싸움부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주말인 27일 오후에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 인천,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현직 국회의원들이 김 후보와 함께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에서 대규모 집중유세까지 벌이면서 지지호소를 이어갔다.

집중유세에 참석한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은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상대 후보는 많은 (의혹이) 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것을 못 걸러냈는가. 이언주가 얘기한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까도까도 끝이 없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현 게이트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4년 동안 진짜 부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가덕도신공항 뿐 아니라 예산도 만들어 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싶을 정도로 28년 동안 TK 눈치 본 국회의원, 시장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산을 위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김영춘 후보가 얼마나 잘하는지 똑똑히 두고 보시고 이제 부산에서 새로운 동남풍 불어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그런 바람을 만들어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영춘 후보는 "20여 년 동안 부산 정치 독점한 국민의힘 세력 때문에 부산이 추락해 왔다. 구도권만 발전시키면 된다 생각하는 수도권 일극주의자, 서울 중독증 환자들이 부산 지방 경제를 몰락시킨 원흉이다"며 "우리 부산이 이 모양으로 계속 몰락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 4년 동안 부산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가덕도신공항부터 박근혜 정부가 결정해놓은 것을 뒤집는다고 엄청 고생했다"며 "이제 민주당이 결심해서 지난 2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부산을 위해서 이만큼 큰 선물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약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2030월드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로 40리 숲길 조성, 북항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하자고 한다. 대통령 선거는 내년에 있다. 우리 부산은 지금 정치 선거할 시간이 없다. 부산 살려보는 경제 선거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막바지에는 김 후보의 가족이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아내 심연옥 씨는 "김영춘이 99% 완벽했는데 1% 부족한 것은 부족한 저의 잘못도 있다. 여러분 저희 허물을 잘 덮어주시고 김영춘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달라"고 힘을 보탰고 아들 김준현 씨는 "인간 김영춘 지켜본 결과 존경스러운 아버지이자 믿을 만한 정치인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평생 꿈꿔온 부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만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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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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