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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업체 연쇄감염에 복지센터도 발칵...부산 60일만에 50명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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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업체 연쇄감염에 복지센터도 발칵...부산 60일만에 50명대 확진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집단감염 확인, 유흥업소 확진자 발생에 전수조사 실시

복지센터, 유흥업소, 교회 등 산발적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부산의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02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6명(3587~364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3600~3619번 등 20명의 환자는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연제구 복지센터 종사자와 이용자들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해당 복지센터는 주간보호시설로 이용자들이 식사 수발을 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냉장사업체를 통한 연쇄감염도 급증했다. 관련 확진자인 3570번, 3567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해당 업체 직원이 방문한 교회, 접촉자의 가족과 동료, 유흥업소까지 포함하면 이날 모두 19명이나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방문했던 교회, 유흥업소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유흥업소의 경우 종사자들이 부산 전역에 산재된 것을 확인하고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 15일 이후 관련 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와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3587번, 3592번, 3628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 24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숨어있는 감염자에 의한 전파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으로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파가 밀집된 곳이나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피하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56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642명에 완치자는 9명 추가돼 327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996명, 해외입국자 3418명 등 총 641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27명, 부산대병원 62명, 해운대백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등 총 245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3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208명(확진자 접촉 121명, 해외입국 8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49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3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대상자 9만9849명 중 6만6173명(66.3%), 2차 접종은 162명(0.2%)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813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 중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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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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