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 거제 아주장터 만세운동 기린다

거제지역 3․1 운동인 아주 4․3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념식을 개최하지 못하게 되자 지역 단체가 나서 행사장 주변을 태극기 거리로 조성하며 항일(抗日) 정신을 기리고 있다.

아주동 신발전협의회는“아주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대우조선 서문에서 동문까지 국도변에 태극기 배너기를, 아주동 도심지 도시계획도로에는 가로기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념탑 주변에는 바람개비 모양의 태극기를 설치해 순국선열의 애국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바람개비 태극기. ⓒ거제시

허상구 아주동신발전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조들의 고귀한 애국충정을 예를 갖춰 기념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선조들의 항일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로 태극기 거리 조성사업을 기획했다. 시민들이 뜻을 같이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아주4·3독립만세운동’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아주동 도로변에는 배너기가 내 걸렸다. ⓒ거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