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13일 간의 공식 선거 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5일 오전 8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부근에서 출근길 일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경부선 숲길 사업 등을 통해 환골탈태의 새 역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쓰겠다"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에는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YC노믹스' 선포식을 가졌다. YC노믹스는 김 후보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으로 부산 경제 활성화 공약을 담았다.
선포식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도 참여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졌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김 후보를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국책사업으로 만들어놨다. 이렇게 약속을 지키고 능력 있는 김영춘 후보가 시장이 되어서 더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김 후보 일정을 함께 소화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 앞에서 첫 집중유세를 벌인다. 오는 26일 오전에는 부산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실상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총지원에 나섰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구 광복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서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로 치러진다"며 "지난 4년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산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첫날 일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힘내자 부산경제'라는 타이틀로 출정식을 겸한 거리 유세를 진행하고 오후 2시에는 부산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약집을 발표한다.
오후 6시 30분 집중유세는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하태경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여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군소정당 후보들도 이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먼저 손상우 미래당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반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거대 양당의 정쟁이 아닌 민생 우선 시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는 '비리근절'을 강조했으며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19만7747걸음 유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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