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퇴근시간에 보행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이 24일 내놓은 '최근 2년간 전북지역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행자 사망이 가장 많은 시간대가 퇴근시간 부렵부터 2시간 동안이었다.
이 기간 오후 6~8시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근시간 전인 오전 6시~8시 사이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사망자는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의 시간대별에서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는 전체의 28.7%이었다.
보행자 사망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는 102명으로 전체 비중의 71.3%로 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2.5%가 감소한 반면, 보행자 사망자 비율은 33.6%로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오는 4월부터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이륜차 인도주행 등 보행자 안전위협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지자체와 협조, 무단횡단 방지펜스와 방호울타리, 횡단보도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행사고 다발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