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문 대통령의 예방 접종은 6월 예정된 주요7개국(G7) 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지난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
오전 9시 종로구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체온 측정과 간단한 예진을 받은 후 접종실로 들어섰다. 양복을 벗고 반팔 셔츠를 위로 걷어올린 문 대통령은 왼팔에 주사를 맞았다.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 접종까지 지켜본 후 간호사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대기실로 이동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이상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대기 구역에서 30여 분 관찰을 해야 한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 외에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9명도 동행해 접종을 받았다.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라서다.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전담병원(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기보다는 다른 대표단 구성원들과 함께 접종을 희망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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