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역전을 위해 맹공을 쏟아내고 있으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여전히 김영춘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게 부산시장 여야 후보자 중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박 후보가 38.5%로 김 후보(26.7%)를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4%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28.1%로 뒤를 이었다. 이번 보궐선거 의미로는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47.3%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34.1%)보다 13.2% 높게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게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5.1%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31.5%로 23.6%나 격차가 발생했다. 박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앞섰으며 5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따돌렸다.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42.8%를 얻어 민주당(28.4%)보다 14.4% 높았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9세 이상 부산시민 1003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51.2%로 김 후보(28.6%)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37.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26.3%로 뒤를 이었다. 정권심판론에 대한 응답은 54.2%로 국정안정론(31.4%)보다 22.8%나 높았다.
민주당이 지난 2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에도 지지율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자 박 후보에 대한 국정원 불법사찰, 딸 입시비리 의혹, 엘시티 분양권 매매 특혜 논란 등으로 연일 맹공을 쏟아 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개의 여론조사에서도 선거 주요 변수로는 LH 직원 땅투기 의혹, 부동산 정책 등이 높게 나타나는 등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부산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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