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34.1%를 기록했다. 지난 주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6%p(포인트) 하락한 34.1%, 부정평가는 4.8%p 상승한 62.2%로 나타났다. 현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과 가장 높은 부정평가다.
이전까지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 1월 첫째주 35.5%였다. 부정평가 최고치 역시 같은 기간 기록된 60.9%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함께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2.0%p 떨어진 28.1%인 반면, 국민의힘은 3.1%p 상승한 35.5%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정당 간 격차도 7.4%p로 오차범위 밖인 것으로 조사됐다.
4.7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모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1.4%p 떨어진 26.2%, 국민의힘은 2.5%p 상승한 38.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2.8%p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p 오른 42.0%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민의당 9.0%, 정의당 6.1%, 열린민주당 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