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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에 순환휴직까지' 르노삼성차 노조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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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난항에 순환휴직까지' 르노삼성차 노조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지난해 임단협 미해결된 상태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사측이 비정규직 공장 만드는 것"

지난해 임단협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근거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르노삼성자동차에 반발한 노조가 지명파업에 무기한 천막 농성까지 돌입했다.

르노삼성차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8개월이 흘렀으며 본교섭 7차, 실무교섭 6차까지 진행됐음에도 아직까지 회사는 제시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평화적인 교섭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하는 노조를 끝내 외면했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프레시안(박호경)

노조는 지난해 10월 중노위에 조정중지 결정에 이어 올해 2월 조합원 쟁의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단체행동을 돌입할 수 있으나 현재는 간부들이 파업을 하는 '지명파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조합원의 잔업(추가근무) 및 특근(주말근무)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부분파업 및 전면파업도 강행할 계획이다. 부산시청 앞에는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천막 농성도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약 7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하고 전체 임원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 20% 임금 삭감에 이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최근 4년간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8969억 원이고 지난 2019년 감사보고서상 이익잉여금은 9058억 원으로 사측이 그동안 수익을 많이 올려왔다고 지적했다.

희망퇴직을 받음과 함께 순환휴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계약직 사원 139명을 채용한 것을 두고 "사측은 정규직 사원들을 회사 밖으로 쫓아내고 일방적으로 정규직 사원들만 순환휴업을 시행하면서 생긴 생산인력의 빈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계약직 사원을 채용했다"며 "사측이 비정규직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년간 임금동결을 해준 조합원들의 노고는 안중에도 없고 단 한 번의 적자로 희망퇴직에 순환휴업까지 돌리는 파렴치한 사측을 직원들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사측은 그동안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수많은 성과와 노력, 르노그룹에 르노삼성의 기여도를 감안해 상응하는 처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르노삼성차 한 관계자는 "본협상은 협상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며 "순환휴업은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2교대를 하면서 하루를 쉬던지 1교대를 하면서 유급휴직을 하던지를 두고 회의를 진행했었다. 계약직은 순환직 대상 지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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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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