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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민주당, 박형준 겨냥 "엘시티 특혜분양 특검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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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민주당, 박형준 겨냥 "엘시티 특혜분양 특검 도입하자"

거주 자체에 대한 맹목적 비난 쏟아내면서 LH 사태 물타기 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사태로 다가오는 보궐선거에서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거주하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특혜분양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해 특검까지 거론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7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참석한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림을 위해 부동산 적폐 청산을 시작했다"며 "국회는 특검과 전수조사에 합의했다. 부동산 적폐 청산에 예외는 없다.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LCT)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공직자의 내부 정보 이용한 부동산 투기 만큼이나 정관계 로비와 특혜 분양 역시 발본색원해야 할 부동산 적폐다"며 "최근 특혜분양 리스트 100여 명에 부산지역 유력 인사가 포함됐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됐다.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특혜 분양도 진실을 밝혀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와 직계비존속 부동산 조사도 제안한다. 부동산 적폐 청산에 후보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 때문이다"며 "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전수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불법사찰 논란에 대해서는 "공개된 국정원 사찰 문건에는 홍보기획관 요청 사항이라는 문구가 성면하게 찍혀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 후보는 MB 아바타를 보는 듯하다. 본인 기억을 지울 수는 있어서 증거는 지울 수 없다. 거짓말 일삼는 MB 아바타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부산에 치욕이다"고 힐난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불행하게도 부산에서 야당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 본인 해명은 불투명하다. 이런 상태에서 밝은 부산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며 "특히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유야무야 넘어가면 제2, 3 엘시티 비리가 나오지 말라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가 어떤 건물인가. 해운대 백사장을 망가뜨린 환경 파괴 주범인 괴물이다.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그런 건물에 들어가 살 생각을 하는가"라며 "더욱이 시세가 40억이라고 한다 그런 분이 시장이 되면 부산에 환경파괴 개발을 막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엘시티는 부산의 지난 30년간의 토건부패 세력의 상징물이다. 1년 뒤 부산시장 선거에 나갈 사람이 프리미엄까지 주고 사서는 안 되는 부산시민의 수치 상징이다"며 "박 후보는 부산사람이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의식구조를 가진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신동근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뻔뻔한 것도 이 정도면 병이다. 박 후보가 로얄층을 가족 명의로 두 채나 분양권을 구매했다. 현 시세 기준으로 최소한 30억 넘는 시세 차익을 냈다. 기막힌 재테크 능력이다"며 "보통 출마하려면 문제 되는 부동산 처분하는 게 상식이다. 박 후보는 최소한의 공인의식조차 없는 비상식적인 무모함에 기가 찰 노릇이다"고 힐난했다.

박 후보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낸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 사업 등 주요 공약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오후 1시에는 해운대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분양 의혹 검증을 위한 특검 도입을 다신 한 번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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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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