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들을 위한 폭언·폭행 등 갑질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한 전북 전주시가 이번에는 경비원들의 쉼터와 에어컨 설치 지원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경비원들을 위한 쉼터와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비를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시 주택조례 및 공동주택 지원사업 심사기준을 개정키로 했다.
현재 지원금액인 2000만 원의 경우 50만 이상 15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경비원 쉼터 및 에어컨 설치 시 입주민들의 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종전보다 1000만 원을 늘려 3000만 원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쉼터가 미비한 모든 아파트 단지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사용검사 후 20년이 지나야 했던 경과기간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
경비원 쉼터 및 에어컨 설치 지원을 원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자의 동의를 받아 완산구와 덕진구 건축과에 각각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전주시는 '코로나19'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운동을 아파트 경비원 분야까지 유지하는 동시에 전주시청과 양 구청에서 운영 중인 아파트 근로자 인권 보호 신고센터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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