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연일 의혹제기와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자 성명을 쏟아내면서 '가짜뉴스' 유포 중단을 촉구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16일 김준호 청년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의 행태 '좀스럽고 민망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좀스럽다'라고 쓴 표현으로 민주당을 비난했다.
선대위는 이날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운대 해변을 망가뜨린 괴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은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 선대위도 연일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거주를 두고 특혜분양,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지만 증거로 내세울 수 있는 물증은 잡지 못한 상황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박 후보는 '허위사실'로 규정하면서 "제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며 네거티브 공세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대위도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진실인 양 발표하는 행태가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못해 안쓰럽다. 민주당 청년위원장 출신 국회의원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싶어, 이제는 하다못해 박형준 후보 주변인까지 가짜뉴스로 괴롭히는 행태가 참으로 '좀스럽다'"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평가했다.
또한 " 정치의 기본적인 품위와 도리는 어디에 버리셨는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청년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 창피한 일이다. 적당히 하시길 부탁드린다"며 "적어도 발언하실 땐 기본적인 근거와 사실관계는 공부하시고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선거일이 다가와서 마음 급하신 거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고 당부했다.
이날 황보승희 선대위 수석대변인 명의 성명에서도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만 해보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아니면 말고'식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만한 기초적인 능력도 없는 정당인가. 아니면 허위임을 확인하고도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공작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박 후보의 견제 방어전을 펼쳤다.
황보 대변인은 "권력형 성범죄로 발생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의 공범인 민주당이 반성은커녕 각종 음해와 날조로 부산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민주당이 왜 이렇게 변질했는가.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가짜뉴스 찌라시 주파수를 폐쇄하고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가짜뉴스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원영일 선대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는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국민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야 속이 시원하겠는가"며 "시세차익은 오히려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잊은 것인가 잊고 싶은 것인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또한 "아직도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반성의 '반'자도 보이지 않고 네거티브에 몰두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으로 부산시민을 오도하지 말고 그 시간에 부산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시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