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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형준 엘시티 소유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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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형준 엘시티 소유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정상적인 매매라며 모든 의혹 해명했음에도 계속된 진흙탕 선거전 지속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소유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라며 관련 의혹을 쏟아냈다. 다만 의혹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아직까지 빠져 있어 '속 빈 강정'이 아닌가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남영희·강윤경 대변인은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세차익 40억 투기인가 투자인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 소속 남영희, 강윤경 대변인.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15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보유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캠프 관계자의 특혜분양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압박했으나 박 후보는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엘시티를 샀다. 특혜 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허위사실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제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며 "어떻게든 공작적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가련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허위사실을 계속 지어내고도 공당이라 할 수 있는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민주당의 공격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후보 대변인들은 "엘시티는 부산지역 토착비리 카르텔의 결정체다. 인허가, 대출, 로비 등 엘시티와 관련된 수많은 불법과 의혹은 국민의힘 출신 허남식, 서병수 부산시장 재임 당시 자행됐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엘시티가 생겨서는 안 될 건물이며 시민들의 비난을 받는다는 것을 박형준 후보는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은 아파트 분양 전에 120여 개의 당첨권을 불법 조성하고 이렇게 확보한 당첨권으로 분양권을 확보해 유력 인사들에게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형준 후보 가족의 엘시티 2채가 혹시 이영복 회장이 뿌린 120채 중 2채는 아닌지 매우 궁금하다"고 다른 의혹까지 제기했다.

또한 "박형준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2020년 4월 10일 21억1500만 원에 구입했으며 현재는 무려 4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딸도 비슷한 가격에 엘시티를 취득했다고 한다"며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딸과 함께 40억 원의 차익을 달성한 박형준 후보의 탁월한 부동산 재테크가 놀라울 따름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실상은 앞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맹비난하면서 뒤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수십억 원을 부당 취득한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시간이 갈수록 박형준 후보는 부산을 살리고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자로 자격이 없다는 것이 더욱 명백해지고 있다"고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이 박 후보와 관련된 엘시티 아파트 매매 관련으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는 있으나 박 후보 본인이 매매 계약서까지 공개한 상황에서 의혹의 핵심을 꿰뚫는 물증은 없이 신상털기식 정보만 공개하는 것은 진흙탕 선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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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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