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대자인병원이 거대 종양으로 인해 '뇌수막종'이 의심되는 환자의 종양 적출술에 성공했다.
15일 대자인병에 따르면 신경외과 장우열 과장이 좌측 두정부 및 후두부에 걸쳐 약 7㎝크기의 종양을 성공적으로 절제했다.
이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여성 환자로 지난 2019년 두통으로 뇌 CT검사를 시행, 양성종양이 발견된 이후 특별한 치료나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지내다가 갑자기 우측의 편마비가 발생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 거대 종양으로 수술적 치료 이외의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는 어려워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적 치료를 결정했다.
이에 장 과장은 수술 전 색전술을 통해 종양의 혈액 공급을 일부 차단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종양 적출술을 시행했다.
적출수술 후 현재 환자는 편마비 없이 의식이 잘 회복됐고, 중환자실에서 하루 만에 일반 병실로 옮기는 등 예후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우열 과장은 "조직검사상 비정형성 뇌수막종으로 진단돼 앞으로 꾸준히 검사를 진행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뇌수막종은 뇌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 중 하나로 극히 일부에서 악성 뇌수막종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수술적 적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는 추가 치료가 없이 완치가 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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