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요 도로마다 '바람길숲'에서 부는 바람으로 살랑거리게 된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도심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주 백제대로 등 주요 도로에 바람길숲이 조성된다.
내년 12월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백제대로와 기린대로, 장승배기로 등 약 18㎞(왕복 36㎞) 구간에 바람길숲을 만들어 도심의 허파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먼저 사업이 추진될 구간으로는 '백제대로 명주골사거리~사대부고사거리~종합경기장사거리'와 '백제대로 백제교~효자광장', '기린대로 추천대교~한벽교' 구간.
이 구간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은 '명주골사거리~사대부고사거리'구간이다.
또 간선도로 인접 학교와 관공서, 아파트, 보행자도로 등 12곳에는 소규모 디딤숲이 함께 꾸며진다.
내년에는 백제대로(효자광장~꽃밭정이사거리)와 장승배기로에서 순차적으로 조성사업이 펼쳐진다.
백제대로 구간의 경우 넓은 보도의 포장면을 줄여 녹지면적을 넓혀 숲길이 조성된다. 보도 폭 6.5~10m 내에 1.6~2m에 불과했던 녹지 폭이 3.5~5m까지 넓어진다. 녹지공간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된다.
전주의 도시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모악산과 고덕산, 묵방산, 건지산, 황방산 등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외곽 산림과 근린공원은 물론이고, 만경강과 전주천, 삼천, 소양천 등의 물길을 비롯해 각종 공원과 기존 시설녹지,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등과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생태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한편 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순환시키기 위한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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