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8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5%포인트)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40.9%로 김 후보(27.1%)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지난 9일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 6~7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8.0%로 김 후보(32.5)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밖 차이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으며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김 후보 지지자는 14.9%가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데 비해 박 후보는 10.1%로 견고한 지지층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의미로는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높았고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3.4%를 기록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27.5%로 1위를 기록했고 '주거 및 부동산 대책'이 18.3%로 뒤를 이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은 14.0%로 3위를 기록하면서 공항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낮아졌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 55.5%가 찬성했고 34.6%는 반대했다. 공항 건설 진행 예상으로는 '계획대로 잘 추진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52.8%에 달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도 거론했던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56.6%로 찬성(28.2%)보다 2배가량 많았다.
투표 참여 여부에서는 66.1%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 답했고 '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15.1%로 시민들의 투표 의지가 높게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이 54.8%, 긍정 39.3%였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2%로 민주당(25.4%)보다 6.8% 높았다. 이어 정의당 5.3%, 국민의당 5.2%, 열린민주당 2.5%, 무당층은 27.2%였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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