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과 민주화 원상회복 촉구하는 결의안이 경남도의회에서 발의됐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포함한 NDL(민족민주동맹)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신상훈 경남도의회 의원이 11일 "경상남도의회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구금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선거를 통해 선택된 정당한 정치권력이 미얀마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의회는 유엔과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응원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지지를 보낼 것을 결의한다"고 지지 취지를 밝혔다.
경상남도의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과 협력체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부마항쟁의 성지가 있고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낸 경남 도민들은 미얀마 군부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화의 원상회복을 통해 전 세계적인 평화에 동참할 것을 국내 2만7000여 미얀마 이주민들과 함께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경상남도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민주주의와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현지 체류 중인 교민 3500여 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의원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정당한 정치권력을 찬탈하려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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