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병원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몰카'는 전날인 10일 오후 6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A병원 본관 옆 4층짜리 건물 2층에 있는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몰카'를 발견한 화장실 이용자는 곧바로 112에 "여자 화장실 변기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라며 신고했다.
화장실에서 발견된 '몰카'는 변기 커버에 구멍을 뚫고 청테이프로 부착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접수와 함께 과학수사대 등 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변기에 설치돼 있던 '몰카'를 회수하고, 이 건물 1층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여자화장실 출입자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은 직후부터 건물 입주 사무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건물 2·3·4층에는 병원 사무실과 타 업종의 사무실을 비롯해 지하는 음악홀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물 화장실은 개방형 화장실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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