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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택배노동자들 부분파업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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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택배노동자들 부분파업 투쟁 돌입

오전 11시 출차, 분류인력 100% 투입, 12시 이전 하차작업 종료, N플러스 공개, 적정수수료 지급, 터미널 확장 분구’등 요구

전국택배노동조합 여수지회(지회장 육동주, 이하 여수지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지역 택배노동자들이 지난 8일부터 장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여수지회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월 17일 창립 이후 CJ 택배 대리점 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중단 통보를 받고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여수지역 택배노동자들이 오전 11시 출차, 분류인력 100% 투입, 12시 이전 하차작업 종료, N플러스 공개, 적정수수료 지급, 터미널 확장 분구’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여수지회

따라서 여수지회는 지난 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00%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3월 8일부터 11시에 출차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6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과로사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택배노동자들의 분류작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으나 최근 40대의 쿠팡택배 노동자가 또다시 과로사로 사망하는 등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크게 개선된 사항이 없다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불법대체택배를 피하기 위해 소속 택배노동자의 구역을 임의로 조정하고, 타회사 소속의 택배기사를 배치하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택배노동자에게 물, 쌀 등과 같은 중량이 많이 나가고 배달하기 어려운 물량을 집중적으로 맡기며 택배노동자들 사이 사람관계를 헤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인권유린의 소지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여수지회는 11시 출차 부분파업을 지속하면서도 사측과의 교섭은 열어두고 있으나 교섭이 더 이상 진척되기 어렵다고 판단이 들면 언제든지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여수지회의 요구사항은 ‘오전 11시 출차, 약속한 분류인력 100% 투입, 12시 이전 하차작업 종료, N플러스 공개하고 적정수수료 지급, 터미널 확장 분구’등이다.

한편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2일 한진택배 본사 점거투쟁을 통해 해고자 복직을 쟁취하는 등 전국적으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택배 등 민간 택배사를 상대로 택배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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