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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10명 코로나19 집단감염...접촉자만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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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10명 코로나19 집단감염...접촉자만 수백명

전수조사 과정서 출입자 명단 불명확해 방문자 검사 당부, 백신 중증 이상증세도 발생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백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11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4명(3339~335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3339번, 3342~3345번 등 5명의 환자는 3309번 환자가 근무하던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들이다. 현재까지 어시장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0명, 접촉자 3명 등 1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 보건당국은 어시장 조합원 552명과 임시조합원 97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작업장 출입자 명단이 분명하지 않아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선까지 공개하면서 지난 2월 21일 오후 10시부터 3월 6일 오전 6시까지 어시장에서 작업을 했거나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어시장은 종사자 356명이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위판장 운영을 일시 정지한 상태이지만 부산시는 하역업무 투입 가용인원과 위판 처리가능 규모를 파악해 작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3346~3350번 환자는 3182번 환자가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들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3341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이외에 3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PF)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대상자 6만869명 중 3만1226명(51.3%)이 접종을 마쳤으며 329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을 호소했으며 이 중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나타나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아나필락시스는 대체로 주사를 맞고 30분 이내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 환자는 20대로 주사 맞고 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즉시 응급처치를 받고 경과가 호전되고 있지만 현재는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4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352명에 완치자는 13명 추가돼 303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174명, 해외입국자 2978명 등 총 5152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0명, 부산대병원 49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20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87명(확진자 접촉 103명, 해외입국 8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33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7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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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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