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같은 판단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 50대 여성의 목숨을 되살린 마트 여주인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8일 경찰의 인명구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준 이인자(57) 씨가 운영하는 전북 전주의 한 마트를 직접 찾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진 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은 이 씨는 지난 달 28일 오후 4시 4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한 손님이 번개탄과 소주 2병을 구입한 것에 더해 이 손님이 계산대에 번개탄을 올려놓고 "번개탄 하나로는 부족할까요?"라는 물음을 이상히 여겼다.
이 씨는 손님이 마트를 떠난 뒤 손님의 차량번호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 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차량번호를 추적한 뒤 이 차량이 부안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 신고 2시간 만에 주요지점에 차단근무 중인 부안경찰서 하서파출소 순찰차가 발견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던 자를 가족 품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진교훈 청장은 "한 시민의 세심한 관찰력 덕분에 차량을 재빠르게 추적,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 씨는"아직 살만한 세상에 그 분이 힘을 내서 꿋꿋이 살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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