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전북 전주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효자배수지에 이어 이날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추가로 조성된 '시민햇빛발전소'는 전주지역 두 번째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4호이다.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시민 230여 명, 약 1억 3000만 원의 출자로 건립됐다.
88.2㎾ 규모로 건립된 이번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11만 5895㎾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전력량은 연간 약 5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로, 20령급 잣나무 1만 848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달한다.
특히 햇빛발전소는 잣나무 숲 8㏊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규모이기도 하다.
1호 발전소는 지난 2019년 효자배수지에 지어졌고, 2·3호 발전소는 내달 호성동 천마배수지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을 30%까지, 전력 자립률을 40%까지 높이는 '에너지디자인 3040'을 달성하는데 이 발전소가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전주시민 누구나 출자(1구좌 당 10만 원, 한도 300구좌)할 수 있으며, 전기 생산과 출자 규모에 따라 배당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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