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안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50대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접종 당시 사지마비 상태였던 전주 사망자는 가족 동의 하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신선 전주시 보건소장은 4일 백신 접종자 사망과 관련한 긴급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인해 사지가 마비상태에 놓인 50대 사망자는 신 접종 당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가족들의 동의를 받은 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A모(52) 씨는 전주의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오전 9시 10분에 백신을 접종했고, 이틀이 지난 4일 오전 1시 40분께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백신을 접종하기 전과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백신 접종에 의한 특별한 이상증후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측도 A 씨의 사망원인이 백신 접종과는 인과성이 낮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심내혈관 질환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해 6월 뇌출혈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은 앞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A 씨 등 전북지역 사망자 2명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통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경찰의 협조 아래 A 씨 등 도내 사망자 2명의 가족의 동의를 구한 뒤 부검에 동의하면 사망 원인을 찾는 부검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A 씨와 함께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부안 요양병원 입원환자 B모(58) 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에 백신을 접종한 다음 이튿날인 지난 4일 오전 2시 15분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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