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최종 후보에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정되자 경쟁자였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시민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4일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박형준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발표한 뒤 낸 입장문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되신 박형준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많은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많이 부족했지만 저를 아끼고 지지해주셨던 부산 시민분들의 성원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살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다. 저 역시 힘을 보태겠다"며 "박형준 후보의 승리,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향후 정권교체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박 전 부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길지 않은 시간 박성훈의 새로운 부산 비전과 공약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부산 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저와 함께 새로운 부산 미래를 꿈꿨던 선거캠프 자원봉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출마선언 이후 50일간 부산 시민만 바라보고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아쉬움과 후회는 박성훈 개인의 부족함 때문일 뿐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이번 결과가 경제 중심의 새 정치를 열망하는 부산 시민들의 '멈춤'이 아니라 또 다른 '전진'을 위한 잠시 동안의 '숨 고르기'가 될 수 있도록 절대 좌절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절망적인 부산 경제, 부산 시민의 삶이 다시 한번 힘차게 '부산 갈매기'처럼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언제나 부산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형준 교수가 54.40%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박성훈 전 부시장은 28.64%, 이언주 전 의원은 21.54%)의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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