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38명,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17명이 발생해 전날 35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29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뒤인 지난 16일 600명대로 올라선 뒤 서서히 감소해 300 ~ 400명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단, 주말 영향으로 검사량이 평일보다 적게 나타나는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안심은 이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8명은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5일 405명 이후 가장 많은 수다. 그 사이 월요일 확진자는 2월1일 285명, 2월8일 264명, 2월15일 322명, 2월 22일 313명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56명, 서울 92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6명, 대구, 전북, 경북 각 10명, 충북 8명, 광주 6명 등 총 76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는 서울 광진구 원룸 지인모임 13명,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 10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보습학원(누적 161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센터(44명)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3·1절인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규탄 집회와 차량시위가 열렸다.
자유대한호국단 관계자 10명은 오전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우리공화당, 태극기혁명국민본부 등의 집회와 애국순찰팀, 비상시국연대, 국민대연합 등의 차량시위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날 신고된 집회 건수를 1600여 건으로 파악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1절 도심 집회를 가급적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취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이어 "만약 집회를 진행한다면 신고한 인원 제한을 지키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집회 이후 식사 모임 등은 갖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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