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연쇄감염과 함께 산발적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188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70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1명(3193~320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3193번 환자는 3032번 환자의 직장동료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가족, 보험회사로 이어진 연쇄감염 사례는 33명으로 늘어났다.
3200번 환자는 3161번 환자의 가족으로 중구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3194번, 3196번 환자는 감염이 발생했던 수학학원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3202번 환자와 전날 확진된 3192번 환자는 모두 영동의 한 종합병원 입원 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응급실 방문자와 외래 진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병원 내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직원 380명, 환자 15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지역 내 조용한 전파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했다.
최근 영도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시는 지역사회 감염자 확인을 위해 오는 3월 2일까지 남항동 수변공원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의심증상이 없어도 주민들의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3197번, 3198번 환자는 3189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20일 가족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3195번 환자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이외에 4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확진된 3183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병원 직원인 사실을 확인하고 입원환자 191명, 직원 424명, 보호자 59명, 개인 간병인 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 병원의 경우 3183번 환자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업무에서 배제했고 병원 내부 접촉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오늘 16개 보건소와 15개 요양기관에 6900도즈(1만3800명분) 분량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다"며 "오늘 도착한 백신은 내일부터 보건소와 요양기관에서 예방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203명에 완치자는 16명 추가돼 282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776명, 해외입국자 3002명 등 총 4778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1명, 부산대병원 69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27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82명(확진자 접촉 100명, 해외입국 82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3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5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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