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서만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4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348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63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3173~319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3175번, 3176번, 3177번, 3178번, 3191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지인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3174번 환자는 3150번 환자의 직장동료다.
3173번, 3183번, 3189번, 3190번, 3192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9명의 환자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들로 확인됐다.
2746번, 2740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06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최근 1주일간 확진자가 107명(1일 평균 15.3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24명은 부산 영도구 소재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영도구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통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가족 간 감염 사례의 증가와 달리 요양시설, 병원 등에 대한 집단감염은 줄어들면서 부산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에서 0.54로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0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192명에 완치자는 12명 추가돼 280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847명, 해외입국자 3118명 등 총 4965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4명, 부산대병원 72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277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81명(확진자 접촉 99명, 해외입국 82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3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5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