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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취업사기 피해자들 “청와대 국민청원과 법원 앞 집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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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취업사기 피해자들 “청와대 국민청원과 법원 앞 집회 나서”

651명에게 152억 취업 사기 친 목사가 ‘피해자 행세에 분통 터진다’

지난해 발생한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이 고소한 박 목사가 주범인데도 부실한 수사로 피해자로 둔갑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과 함께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취업 사기 사건인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 650여 명은 광주 광산구 소재 박 목사를 주범으로 신고하고 수사의뢰 했지만 공소장에 피해자로 특정되어 있어 대책위에서 박 목사를 추가 고소 했으나 피해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지난 2020년 8월 22일 피해자에 의해 신고된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사건은 국내 최대 사기사건으로 피고인 박 목사가 2019년 2월 경부터 교회 신도 및 동료 목사들과 그 지인들에게 ‘자녀들을 기아자동차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각각의 피해자들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 편취한 사건이다”고 말했다.

▲기아차 취업사기 피해자들이 대책회의를 하고있다 ⓒ대책위

또한 “해당 사건은 박 목사와 친분이 있던 지인들과 다른 동료 목사들 100여 명이 관여되어 있으며 박 목사는 ‘본인이 알선한 사람만 651명이고 본인 통장으로 수령한 금액만 152억’이라고 본인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부실한 경찰의 초동수사와 검찰의 수사의지 부족으로 박 목사는 단순 사기죄로만 기소되고 피해자들이 알지도 못한 장 씨에 대해서만 특가법을 적용하자 피해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불만을 품은 피해자들이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피해자들을 직접 알선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금액도 본인 통장으로 직접 수령한 박 목사가 장 씨의 공소장에 ‘피해자’라고 명시되는 일까지 발생해 추가 고소했음에도 반영되지 않아 행동에 나선 것이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피해자들 모두가 박영수에게 직접 자녀를 취업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그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였고 범행 과정 전반에 걸쳐 연락을 직접 주고받은 것은 박 목사였을 뿐이고 장 씨는 존재 자체도 몰랐다”며 “30대 초반에 불과한 장 씨가 연륜도 있고 사회에서 위치도 있는 박 목사의 머리 역할을 하며 범행을 지시했다는 점이 말이 되느냐? 장 씨가 박 목사의 수괴라는 점을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회의에 참석한 A 씨는 “우리는 박 목사 계좌로 돈을 이체했고 박 목사로부터 취업설명 등을 듣고 판단했다. 장 씨는 존재조차도 몰랐다”면서 “651명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돈을 수령하고 계속적으로 연락을 이어 온 박 목사가 사기의 주범인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목사라는 신분이기에 가능했던 범죄 아닌가. 그런데 박 목사가 주범이 아니고 피해자라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소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참가자도 “박 씨는 목사 신분으로 믿음의 상징인 교회를 범죄 장소로 사용하고 종교지도자의 신분을 이용하여 취업을 미끼로 하여 선량한 믿음에 있는 100여 명의 동료 목사들과 그 주변 신앙인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멍들고 병들게 한 천하의 나쁜 목사다”라며 “검찰과 경찰은 지역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박 목사와 그가 선임한 임관 변호사에게 놀아나지 말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박 목사를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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