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도록 돼있던 임신 지원서비스가 앞으로는 비대면으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임산부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23일 업무 협약을 통해 임산부에게 전국 공통으로 제공되는 엽산·철분제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제공하는 물품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선되는 물품 서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2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 중인 ‘맘편한 임신’통합제공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전국으로 전면 확대 실시하는데 맞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맘편한 임신’ 통합제공 서비스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임산부가 보건소·주민센터 등을 여러 번 방문해 각각 신청해야 하는 임신 지원 서비스를 정부24(온라인) 및 보건소·주민센터(오프라인) 등을 통해 통합 안내·신청하도록 하여 서비스 이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엽산·철분제 등 물품 지원 서비스는 우체국택배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우체국 집배원이 보건소를 방문해 비대면으로 물품을 수령한 후 임산부가 사전에 선택한 장소에 비대면으로 배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산부가 코로나19 감염 경로에 노출될 위험 없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임신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협약을 통해 택배 이용 요금도 대폭 할인된 가격을 적용, 임산부가 보건소 등을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엄마인 직장인 김수진씨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휴가를 내어 일일이 알아보고 각각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임신 지원 물품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돼 반갑다”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임산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일조하겠다”며 “향후에도 우편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통해 우체국이 공익적 역할 수행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맘편한 임신’ 통합제공 서비스 전국 실시를 위한 첫 단계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협업을 통해 임산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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