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한 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파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0.7%p(포인트) 내린 40.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6.1%로 1.4%p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3.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8.5%p 떨어진 34.0%를 기록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5.9%p 빠진 40.3%를 기록했다. 신 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공방 등이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국민의힘은 0.7%p 오른 31.8%,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1.4%p 감소한 31.6%를 기록했다. 양 당 격차는 0.2%p로 오차범위 안이다.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2.5%p 오른 32.6%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2%p 상승해 36.1%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과 부울경에서 각각 2.2%p, 2.4%p씩 떨어진 29.5%, 25.6%였다. 이어 국민의당은 7.9%,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4.7%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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