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명절 기간 동안 전북 완주지역에서 전남 여수의 본가를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 A 모씨로 인한 연쇄적 감염이 여수지역을 강타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상브리핑을 통해 전북 완주군 32번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월 21일 현재 해외입국자 18명을 포함해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55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여수 50번부터 54번 확진자는 가족이며 55번 확진자는 53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모두 여수에 거주하고 있다.
여수 50번 확진자는 지난 설 명절 연휴 기간 여수 본가를 방문한 전북 완주 32번 확진자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51번부터 54번 확진자 또한 가족인 완주 32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5번 확진자는 53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3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확진자 6명에 대해 모두 지난 20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했으며 완주 32번 확진자가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방문한 시설 11개소에 대해 방역소독과 함께 일시 폐쇄조치 했다.
역학조사결과 완주 32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포함되는 5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했으며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여수 50번부터 54번 확진자와 관련한 접촉자 32명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그 중 여수 5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6명(지인가족, 병원검사실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방문한 21개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과 일시 폐쇄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봉산동 소재 옥하참옻닭 밀접 접촉자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사는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2월 15일 13시 경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여수 53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여수 55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조사 예정인 가족 2명을 제외하면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이며 여수 52번 확진자의 근무지인 산단 내 기업체와 관련해서도 회사 내 이동경로 파악 및 방역소독 조치는 완료했고 직·간접 접촉자 7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4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직·간접 접촉자는 아니나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40명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순접촉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실시토록 조치했고 25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한 상태다.
권 시장은 향후 당사자 및 직·간접 접촉자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조치에 대비하고 있으며 해당 회사 관계자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이번 확진자 발생은 명절기간 가족방문에 따른 접촉으로 발생되어 무척 안타까운 심정이며 가족 간 접촉 위험의 교훈적인 사례로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그동안 성공적인 방역을 이루어 낸 것처럼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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