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감염에 이어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까지 증가하는 등 부산에서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661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84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7명(3092~310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확진된 3067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도구 해동병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입원환자 189명, 직원 354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4명(3092번, 3093번, 3106번, 3107번)이 추가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확진된 직원의 업무 반경과 접촉 정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3100번 환자는 부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울산 953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은 울산의 한 대형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난 13일 울산 953번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어서고 있다.
3099번, 3103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심노인요양원 종사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당 요양원에서는 입소자 8명, 종사자 4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13명이 감염됐다.
3095번 환자는 서울 확진자의 가족으로, 설 연휴기간 중 서울서 가족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3094번과 3105번, 3096번과 3097번 환자는 각각 가족 관계이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3102번 환자도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이외에 4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2986번 환자는 이날 오전 증상이 악화돼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0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7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108명에 완치자는 20명 추가돼 267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412명, 해외입국자 3199명 등 총 561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40명, 부산대병원 74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등 총 33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77명(확진자 접촉 95명, 해외입국 82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27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5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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