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는 속초엑스포 임시주차장 부지(조양동 1541-1번지)에 작년보다 한 층 기능이 개선된 야외 썰매장을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무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병광)은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전천후 썰매장을 눈이나 얼음이 없어도 이용 가능한 에버슬라이드 슬로프 형식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시설규모는 작년보다 1.5m 높아진 높이 4m, 넓이 6.7m, 슬로프 길이가 17m이고 보행로는 야자매트를 설치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 제설기로 물을 분사해 물안개를 만들어 아동 및 청소년 등 이용자의 재미와 청량감을 더 할 계획이다.
시설 이용 시에는 안전모, 장갑 등 개인 안전용품을 가져와야하고 플라스틱 썰매는 이용할 수 없으며 비치된 썰매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속초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야외활동이 부족해 우울감이 생길 수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의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사계절 썰매장 운영을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물 샐 뜸 없는 방역대책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용객을 1회 30명(보호자 포함)으로 제한하고, 입장객 발열체크 시 37℃이상 발열자는 이용이 불가하도록 조치하며, 2인 1조로 구성된 방역인원을 투입하여 1일 2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신속한 현장 조치를 위한 자체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정부 및 지자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실내에만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잠깐의 야외활동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작게나마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안전하게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 및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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