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로도 울산 지역에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17일 오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971~979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971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970번 환자의 가족이며 이들과 친척 관계인 일가족 4명(972~97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설 명절에 경북 의성 본가를 방문했다가 가족 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어긴 것이지 확인하는 한편 처음으로 확진된 970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전날 확진된 969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는 가족 1명(976번)과 접촉자 1명(977번)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8번 환자는 울산지역 A 대형사업장 관련 확진자인 963번 환자의 접촉자이며 979번 환자는 978번 환자의 가족으로 함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설 명절 전까지 코로나19 감염 관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13일부터 확진자 발생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3일 확진된 953번 환자가 A 사업장 직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5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들까지 연쇄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0명을 넘어섰다.
시 보건당국은 953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3일 부산지역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타지역 감염이 울산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울산시는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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