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신학기 입학식과 등교수업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준에 맞춰 시행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6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 학년 준비기간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올해 신학기 입학식과 관련해 신입생 50명 이내의 학교에서 학부모를 포함한 100명 이내 규모로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입생 50명을 초과하는 학교에서는 학부모 없이 신입생과 학교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린다.
등교수업은 900명 이상의 16개 초등학교와 700명 이상 9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10개교 등 총 35개교가 밀집도 2/3에서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600명 미만의 초등학교와 500명 미만의 중‧고등학교는 전체 등교를 시행한다. 600~900명 미만의 초등학교와 500~700명 미만의 중‧고등학교는 2/3를 원칙으로 하되 협의를 통해 전체 등교 조정이 가능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고등학교 3학년은 2.5단계까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특수학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방과 후 학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학사 운영 방법과 동일 기준으로 운영된다. 돌봄교실은 1~2학년 초등 돌봄교실이 정상 운영되고 원격수업에 따른 미등교시 3학년 대상의 긴급 돌봄이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 35명이었던 고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29명 이하로 줄였다. 이를 위해 교사 85명(공립 37명 사립 48명)을 증원 배치해 학급을 증설(중학교 17학급, 고등학교 29학급)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국제 학교에 대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상황을 감안해 재단 측에 방역 강화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방역과 예방 등을 위해 보건교사 보건 보조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보건교사는 총 137명이 171개교(초 93개교 중 45개교 고 30개교 특수 3개교)에 배치된다.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학교는 보건교사가 순회 겸임한다.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20개 학교에는 보건 보조인력이 1명씩 배치된다.
올해 신규 임용된 교사와 지방공무원 교육 공무 직원들은 14일 이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개학 2주 전인 15일부터 다른 시도 방문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를 위해 도외 출신 교직원들은 개학 2주 전부터 제주도 내에 거주토록 했다. 도교육청 전 기관 및 학교 교직원들도 개학 2주 전부터 타 시도 방문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학교 방역 인력도 지원한다. 희망하는 학교는 학생 수 120명당 자원봉사자 1명을 방역 인력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각 학교마다 최소 3일의 교육과정 수립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원격수업 전환 대비 원격수업 운영 계획 ▲원격수업 대비 교원 연수 및 학생 수강 요령 교육 방안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밀집도 조치 및 학사 운영 방안 등이 논의 수립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회견문 발표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제학교에 대해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상황을 감안해 재단 측에 방역 강화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원격 수업 기간 동안 학생 급식에 대해서는 3월에는 쉽지 않겠지만 4월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밀집도 적용이 제외된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는 다음 주 교육 과정 수립 주간에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앞으로 2주를 가장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며 “가정에서 자가 진단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학교와 공유해 주고 일상의 방역을 지켜주면서 새 학년의 희망을 키워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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