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해 서귀포시 지역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긴급 논평을 내고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의 입장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강연호 이경용 강충룡 의원은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14일 긴급 공동 논평을 통해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제2공항 찬성 갈등 해소 추진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위성곤 의원은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결과를 토대로 2025년 개항 목표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다음 날인 11일 제주제2공항 산남지역 유치 환영 의사를 담은 논평을 내고 그동안 서귀포시민들은 산남·북 균형발전과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공항 유치를 범시민적 운동으로 전개해왔다"며 "이번 제2공항 유치는 서귀포시의 비약적 발전과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소신을 밝힌 바 있다"라고 밝혔다.
또, 2019년 11월 30일 서귀포시 88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평통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 주관 행사에서도 "제주 제2공항 환영 논평 발표와 그 입장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지금도 여전히 우리 지역에 공항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성산읍 지역 유세에서는 "주민의견과 제2공항 추진 간에 맞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라면서 "제2공항 때문에 성산주민들이 아파하고 신음하지 않도록 가장 합리적인 해결을 약속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위성곤 의원은 2020년 총선 이후 모 지역 언론과의 대담에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추진이 좌초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제3자인 것처럼 수수방관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제주제2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약 위 의원이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위 위원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제2공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공항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2곳에 의뢰해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다. 18일 오후에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국토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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