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 취업자 수가 작년 1월 대비 100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IMF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2020년 1월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IMF 때인 1998년 12월에는 128만3000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음식,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 10월 42만1000명, 11월 27만3000명, 12월 62만8000명의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취업자 감소는 20대(-25만5000명), 30대(-27만3000명), 40대(-21000명), 50대(-17만 명), 60세 이상(-1만5000명)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확인됐다.
분야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36만7000명 줄었고, 도·소매업도 21만8000명 감소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1000명), 교육서비스업(-7만5000명)도 줄었다. 제조업은 4만6000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도 7만4000명 줄었다.
반면 운수창고업(3만 명), 금융 및 보험업(1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7000명) 등은 늘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실업자수도 늘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15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많은 숫자다. 실업률은 5.7%로, 1999년 8월(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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