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창원~함안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의 연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한다는 취지에서다.
창원과 함안은 도내에서 지리적으로나 산업·교육·의료 등의 목적으로 지역 간 통행량이 많아 양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농어촌버스간 환승할인제 도입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양 지자체의 이해관계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이에 경남도가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 광역교통망 환승권역 확대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부전~마산간 전동열차 개통에 따른 이용 수혜권역을 함안군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광역환승할인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남도는 창원~함안 간의 통행량 조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창원~함안 간 시내·농어촌버스 운행 6곳 노선의 이용 통행량은 월 2만7218명(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일일 878명이 창원과 함안 간 행정경계를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월 통행량 중 지역 간 통행량에서는 출퇴근, 여가, 쇼핑 등의 목적으로 창원에서 함안으로 이동이 월 3238명이고, 함안에서 창원으로의 이동이 2만3980명으로 통행의 88%가 함안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창원과 함안 양 지역 주민의 요구가 높아 연내 광역환승할인제 시행과 상반기 중 환승방법과 환승체계에 따른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창원~함안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양 지자체간에 경제적·환경적으로 얻는 유발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간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 환승할인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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