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타 지역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영상통화로 달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올 설 명절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전 시민 이동 멈춤 운동이 활발히 전되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영상통화서비스는 노인복지관 등 4개 수행기관 265명의 생활지원사가 맞춤돌봄 활동 시 영상통화를 원하시는 어르신에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으로 권오봉 시장도 설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홀로 사는 어르신댁을 방문해 새해인사를 전하며 안부를 살피고 타 지역 거주 가족과 영상통화를 지원했다.
가족과 영상통화를 한 여서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보고싶어도 내려오지 말고 몸 조심히 잘 지내다가 다음 명절에는 꼭 만나자”며 “멀리 사는 딸이랑 전화로 얼굴보고 이야기하니 옆에 있는 것처럼 안심이 된다”고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이어 “시에서 재난지원금으로 25만 원을 줘서 설 명절 아주 요긴하게 잘 쓰겠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4일간의 설 연휴동안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있어 생활지원사들이 설 연휴 중 유선으로 안전안부확인을 실시할 예정으로 올해도 신규 돌봄대상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어르신들을 건강과 안전으로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대상 어르신의 셀프케어능력을 향상시키고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가 총 52억여 원을 들여 4개 권역의 독거노인, 고령부부, 조손가정 등 4,040여 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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