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2%p(포인트) 내려간 39.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6.5%로 지난주보다 3.5%p 올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4.4%.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은 지난주부터 계속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3주 만에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1%p 오른 31.8%, 민주당은 1.5%p 떨어진 30.9%를 기록했다.
특히 4월 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격차가 크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6.3%p 오른 35.2%, 민주당은 7.8%p 떨어진 25.7%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은 4.0%p 상승한 39.6%, 민주당은 9.3%p 하락한 24.4%를 각각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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