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내달부터 시행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준비상황과 관련, 29일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접종 진행 내용을 설명한 뒤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이다.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시장 김승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감염 위기로 시민 불안도 커져만 갑니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전 국민 백신접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정부는 어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도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한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였습니다.
전주시민 중 백신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 54만 8000여 명입니다. 한 분 한 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접종해야 하고, 의사 1인당 1일 접종 인원에 제한이 있어 시일은 다소 오래 소요됩니다.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11월 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우선 접종 순서에 따라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우선 접종합니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노인재가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수급 및 예방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모든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확대됩니다.
노인의료복지시설은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방문 접종팀이 직접 방문해 접종합니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노인요양병원은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접종을 시행합니다.
예방접종 기관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센터(mRNA 백신)와 위탁 의료기관(바이러스벡터백신)으로 구분됩니다.
전주시는 현재 선별진료소로 사용하고 있는 화산체육관을 포함해 2개소의 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이고, 위탁 의료기관도 지정할 계획입니다.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접종대상자 및 백신수급 관리, 의료기관 점검, 예방접종 홍보, 이상반응 신속대응, 콜센터 운영 등 모든 분야를 철저히 준비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고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국민 백신접종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협조와 행정과 의료진의 만반의 준비, 지역사회 전반의 철저한 대응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주시 백신접종 추진단은 지역사회 전문가 및 협력기관과 함께 모의훈련과 반복연습을 통해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야 우리가 꿈꾸던 일상의 회복이 가능합니다. 다시 한번 전주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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