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간신히 넘긴 38%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2달 동안 30% 후반대에 머물고 있는 형국이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포인트) 오른 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월별 추이를 살펴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긍정 평가는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긍정 평가자 가운데 43%는 긍정 평가의 이유로 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지난주보다 4%p가 오른 수치다. 가장 큰 부정 평가 요인은 부동산 정책으로 24%다. 다만 지난주보다 4%p가 줄었다.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대신 지난주보다 3%p 오른 13%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 20%,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1%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정당 지지도는 매주 1%p 이내 등락에 그쳐 큰 변화 없었으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1%p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3%p 하락해 양당 격차가 커졌다.
오는 4월 시장 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23%로 민주당이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29%, 민주당이 22%로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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