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에 이어 가족 간 감염이 지속되면서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350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342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1명(2520~254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520번, 2521번 환자는 2400번 환자의 가족으로, 유아 방문수업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해당 수업 관련으로 21명(가족 5명, 수업 관련자 9명, 접촉자 7명)이 감염됐다.
2522번, 2523번, 2524번 환자는 허심청 관련 확진자인 2487번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며 2523번 환자의 경우 어린이집 원아로 확인됐다.
2530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A 교회 신도인 2518번 환자의 직장 동료이며 해당 교회를 통해 신도 7명, 접촉자 1명 등 8명이 감염됐다.
2534번 환자는 지난 9일 러시아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된 후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2526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 확진된 2499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던 중 수영구 한 상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2531번, 2538번, 2536번, 2537번, 2538번, 2540번 환자까지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이들은 가족 간 감염에 이어 직장 동료까지 확진되면서 접촉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이외에 8명의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2197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8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70명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540명에 완치자는 26명 추가돼 202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331명, 해외입국자 2800명 등 총 6131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60명, 부산대병원 63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3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6명 등 총 430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8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58명(확진자 접촉 81명, 해외입국 7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23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2명은 계도조치, 3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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