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5층짜리 상가 건물 2층 치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에 있던 3명이 구조되고, 18명이 대피하는 큰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낮 12시 14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곡현대아파트 맞은편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상가 건물 1층과 2층, 4층에 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3명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구조자들은 인근 3개 병원으로 분산돼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가자 건물 안에 있던 18명은 밖으로 재빨리 빠져 나왔다.
이날 불은 상가 건물 2층에 있는 치과병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상가 건물에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 확인했지만, 건물 내부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불은 치과기자재 등 각종 병원 물품을 태워 495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54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치과병원 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용 가스렌지 취급부주의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31분 관할 소방서 인력 모두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인력 69명과 펌프·탱크차 12대 등 장비 23대를 출동시킨 뒤 32분 뒤인 오후 1시 3분에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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