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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갤럽 조사에선 37%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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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갤럽 조사에선 37% 최저치

기자회견 효과 미지수…민주당 33%, 국민의힘 2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최저선인 30% 후반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해 12월부터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대 후반에서 40% 사이를 맴돌고 부정 평가는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한 주 사이 큰 변화는 없었으나, 수치상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이유 또한 지난주와 대동소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각각 1순위에 꼽혔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3%,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3%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를 차지했다.

최근 주요 정당 지지도는 매주 1%p 이내로 등락했다. 그러나 장기간 추이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지난해 추석 직후 20%p에서 이번 주 10%p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금까지 주간 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p를 밑돈 것은 단 두 차례"라며 "2019년 10월 셋째 주 9%p, 2020년 8월 둘째 주 6%p"라고 했다. 각각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부동산 문제로 인한 논란이 불거졌을 시점이다.

오는 4월 보궐 선거가 치러질 서울에서 민주당은 38%, 국민의힘은 23% 지지율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 힘이 36%, 민주당이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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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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