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의 경우 100만 원 선불카드로 지급, 65세 이상 현금 지급
전남 여수시가 18일 오전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소요재원 마련 방안 등을 담은 내용에 대해 시의회 보고를 마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했다.
여수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금액은 시민 1인당 25만 원씩 약 720억 원 규모로 2021년 1월 18일 00시 기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있는 시민과 외국인 등록을 한 다문화 가족이 대상이다.
이날 권오봉 시장은 시청 영상실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자리서 권 시장은 “국가 산단의 대규모 투자가 금년 들어 점차 마무리되는 반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금년 1/4분기가 시민들께 가장 어려운 시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 불편과 영업 손실을 감수하며 방역에 적극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희생에 대해 보답하고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재난지원금 지급 이유 3가지를 설명했다.
권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금년 8월말까지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다만 카드 사용의 불편함을 감안해 65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소요 재원은 도로 등 계획한 사업을 미루고 시의 특별회계와 기금의 여유재원을 활용하고 차입하여 마련하는 방안이다.
권시장은 이 같은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카드 발행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빨리 지급함과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을 추진해 집합제한과 금지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추가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이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1년여 간 이어진 사회적거리두기, 외출자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어느 정도 유지되던 지역경제가 3차 대유행이 12월에 들어 전년 동월대비 카드매출은 10.5%, 관광객은 55.8%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16일 정부가 1월 말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을 발표하고 2월 14일까지 2주간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클 것이라는 판단이 영향에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수 지역은 지난해 국가산단의 대규모 신‧증설로 많은 노동인력이 유입되고 관광객은 전년 대비 65% 수준을 유지해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의 경제활동을 유지해 왔었다.
한편 권시장은 “시는 많은 관광객과 산업인력이 유입되는 도시이지만 청정지역 수준으로 코로나19를 잘 방어해 왔다. 성숙한 시민 정신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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