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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도 많은 영주댐,이번엔 옹벽 용출수 논란...협의체 시추조사 진행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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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도 많은 영주댐,이번엔 옹벽 용출수 논란...협의체 시추조사 진행 '관심집중'

"정확한 조사를 통하여 영주댐 부실 논란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위치한 영주댐이 지난해 말부터 댐 본체의 하류 우안 옹벽에서 발생한 용출현상으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주댐 협의체에서는 영주댐 본체의 상류와 하류 일대의 단층대에 대한 곽측공 시추 조사를 지난 4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영주댐 본체 하류 우안 옹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다량의 용출수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며, 그 원인을 두고 최근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영주댐 본체 하류 옹벽에서 지난해 담수가 이뤄진 후 12월말부터 지속적으로 다량의 용출수가 흘러나오고 있다. ⓒ내성천보존회

이에 대해 내성천보존회 송분선 회장은 “9년 가까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지켜봤지만 이처럼 많은 양의 용출수가 쏟아져 나온 적은 없었다”며 “특히 담수가 이뤄지고 난후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도 담수를 할 경우 조금씩 물이 옹벽을 타고 흘러나왔다. 댐 하부 단층에서 물이 샌다는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에도 수자원공사 측은 빗물이 고여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 회장은 “댐 수위에 따라 용출수의 양이 달라지는 것 같다. 담수가 이뤄지고 난 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많은 양의 용출수가 옹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며 “수자원공사 측은 이젠 입장을 바꿔 옹벽 아래 구멍이 뚫린 관이 막혀서 그렇다 한다”며 말했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영주댐 본체의 상류와 하류에 곽측공 시추를 통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 따로 입장을 밝히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결과를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영주댐 협의체의 박창근 교수는 “계속된 논란에 심적인 부담이 크다”며 “일단 용출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에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댐 본체의 상류와 하류 쪽 단층대에 대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곽측공 시추를 진행했다. 현재 모니터링을 통해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확실하게 단정 짓긴 어렵지만 빠르면 이달 안이라도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댐 건설로 인해 일부 주민들 간 크고 작은 갈등이 수년째다. 수질개선을 위해 지었다지만 오히려 심각한 녹조 등 논란만 불러일으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불만을 전했다.

이어 “용출수 논란에 대해 이번 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더 이상 영주댐과 관련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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