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선교단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종교인들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으며 종교시설 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이 12일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불응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다"며"불법행위를 지시·주도한 자도 명확히 밝혀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 상주경찰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BTJ열방센터 관계자 2명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와 조기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7일~12월27일까지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97명 중 924명(33.0%)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126명이 확진됐고 약 67%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서 12일 0시 기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76명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BTJ열방센터가 제2의 신천지로 불리며 전국적인 확산의 주범으로 오인되며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주지역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상주시청에서 서쪽으로 20km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주시민 대부분이 BTJ열방센터의 위치나 목적을 알지 못했던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일 BTJ열방센터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의심 받으며 경북 상주시가 전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지며 어렵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견디던 시민들은 허탈감을 호소했다.
시민 A씨는 “BTJ열방센터 땜에 왜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상주 시민들이 욕먹어야 하나. 열방센터 방문자들은 제발 숨지 말고 검사 받아 달라” 며 “상주 시민들도 코로나로 힘들고 지쳤지만 억지로 버티고 있는데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민 전체가 죄인취급 받는 상황에 이제는 분노가 치미른다” 고 개탄했다.
방역 관계자는 “종교적인 신념을 떠나 국민전체의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검사를 거부하고 방역당국의 정당한 행정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관대하게 이해 할 수 있는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국민 전체를 불안과 공포로 몰고 가는 무매한 행위를 즉각 멈추고 전원 검사에 응해야 할 것이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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