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선시대 문인 남이웅 유물 세종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선시대 문인 남이웅 유물 세종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세종시, 17세기 인물 연구·인조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 등 10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11일 ‘남이웅 유물 일괄’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예고했다.

시가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남이웅 유물들은 진무공신교서와 교서함, 사패교지, 고신교지, 불윤비답, 병인수로조천시 등 총 10점이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현 세종시 금남면 성강리) 출신인 남이웅(1575∼1648)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문인으로 지난해 말 초상화 일괄이 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남이웅 유물 중 진무공신교서는 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진무공신에 책록된 32명에게 내린 교서로, 이괄의 난과 당시 인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남이웅의 전무공신교서.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진무공신에 책록된 사람들에게 내려진 교서다. ⓒ세종시

사패교지는 이괄의 난 이후 공신들에게 임금이 노비 등을 내려주는 사패(賜牌)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자료다.

▲남이웅 사패교지. 이괄의 난 이후 공신들에게 임금이 노비를 하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시

고신교지는 인조 26년 남이웅을 좌의정 및 왕세자의 교육을 맡는 세자부(世子傅)로 삼았다는 인조실록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다.

불윤비답(不允批答)은 신병을 이유로 사직·휴직·휴가를 청원하는 문서인 정사(呈辭)에 대한 답신으로, 임금이 남이웅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특히 신병의 경우에도 누워서라도 정사를 보라고 기록돼 있어 인조가 남이웅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인조실록에는 남이웅이 병으로 28번이나 정사(呈辭)하니 인조가 허락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불윤비답은 크기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한 편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병인수로조천시는 1626년(인조 4년) 중국 사행을 수로로 다녀올 시에 거치는 육로의 노정과 지명을 알 수 있는 자료이로 친구들이 써준 송별시가 수록돼 있어 남이웅의 교류관계를 알 수 있는 자료다.

이현구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남이웅 유물은 17세기 전기의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자료로 지정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이나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